지난주 수요일 이었나? 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국가대표팀 경기 중에서도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비록 골은 한골 밖에 나지 않았지만 심정적으로는 적어도 세 골 이상 넣은 것만 같은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최고로 올라와 있었던 경기, 필드 위의 모든 대표 선수들이 쉴 틈 없이, 투지를 불태우며 전후반 90분을 소화한 경기였습니다. 이날 선수들 모두는 누가 보더라도 최고의 에너지를 필드위에서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분명한 변수, 이유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근 2년간 관중 없이(=응원의 소리 없이) 경기를 했었는데 이 날은 위드 코로나에 맞춰서 처음으로 관중들이 입장하여 국가대표선수들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90분 내내 응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드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라 함성은 지르지 못하지만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관중들이 가득찬 운동장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고 관중들의 마음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필드 위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전 후반 내내 사력을 다해 뛰었던 것이 분명했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플레이를 지켜봐주고, 동작 하나하나를 응원해줄 때 백퍼센트 실력이 발휘됩니다, 실력 그 이상의 시너지가 필드 위에서 펼쳐집니다. 인생이라는 경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이가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더 신날 수 있습니다,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과 신앙의 길에서 직접 플레이어로 뛰는 이들입니다, 또한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가식 없는 응원을 펼쳐줄 수 있는 응원단입니다.
“코로나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많이들 보고 들으신 문장입니다.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고, 함께라면 단단해지고, 함께라면 마침내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성도로 다함께 신앙과 인생의 그 길을 걸어갈 때 주께서 허락하시는 용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함께라면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
예수를 함께 믿는 믿음을 따라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 교우 여러분! 함께 인생이라는 필드 위를 달려 나갑시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목청을 다해 힘껏 응원해 줍시다!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입니다.